굴곡진 인생에 재미를 잃은 소년 우주 앞에 나타난 가수 연습생 평화는 무엇보다도 재밌고 설레고 빛이 나는 존재였다. 그저 평화가 데뷔하는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해온 우주는 어느새 그의 옆에 서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된다. 거침없이 다가오는 평화에게 소중한 감정이 싹트고 그 감정이 쌓이고 쌓여 결국 '사랑'이라는 욕심이 된다. '네가 내 마음을 평생 몰랐으면 좋겠어. 하지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하지만 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데뷔 전에도 후에도 연애하지 않겠다는 평화에게 민폐가 되고 싶지 않다. 그럼 과연 지금 평화의 마음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땀과 눈물, 아름답기만 한 줄 알았던 세계의 이면을 알게 되면서도 우주는 평화의 옆을 포기할 수 없다. 상처 많은 소년과 또 다른 상처를 가진 소년의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