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의 가슴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그 거부할 수 없는 유혹! 새 왕조를 세운 일등공신, 그의 이름은 피의 폭군 '이겐'. 세상이 두려워하는 그의 잔인함은 십 여년 전의 복수로 아즈쿤 가를 몰살시키기에 이른다. 반면에 하루아침에 반역자로 몰린 아즈쿤 가의 유일한 생존자 '카산'은 자신의 질긴 목숨을 원망하며 고통스러워 하는데… 가족을 몰살시킨 장본인이 이겐이라는 것을 아직 모르는 카산은 그의 목욕 시중을 드는 노예가 되고, 냉혈한인 줄로만 알았던 이겐에게서 알 수 없는 매력을 느끼며 그에게 점점 빠져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