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에는 두 가지 금기가 있다.
하나. 신을 더럽혀선 안 된다.
하나. 신은 더럽혀져선 안 된다.
어기는 자 누구라도 저주받는다.
유년시절 묘한 만남이 있었을 뿐 평범하게 살아 온 이서진.
어느 날, 찜찜한 연락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한번 얼굴보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동창이라 자칭하는 여자아이의 애절한 연락,
그러나 그를 맞이한 것은 그녀의 자살.
이서진은 차츰,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고윤희를 향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ㅡ 내가 혼내 줄게.
'저주'를 업으로 하는 집의 어린 가주 고윤희와
평범한 소시민을 자처하는 이서진 사이에
절대 풀 수 없는 것이 있다면....
특유의 필치와 감성으로 썸머 신드롬을 일으킨 <소라의 눈> 연작,
모두가 기다려 온 저주 미스테리 드디어 개막!
*매주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