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엄마가 애인이라고 데려온 아저씨가 사실은 얼굴도 몰랐던 나의 친부였다면..?" 엄마와 단 둘이 살아가는 28살의 진희. 남자친구와 결혼 이야기가 오가던 중 부모 험담에 화가 치밀어 자리를 박차고 집에 돌아가기로 한다. 그러나 집에 와서 마주한 건, 성인 채널을 틀어놓고 정신없이 자위를 하고 있는 자신의 엄마였는데..! 엄마의 자위 장면 목격을 시작으로 진희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저마다의 삶을 유쾌하게 풀어간다.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드라마틱 한 사건들과 그 사건들을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무심한 여성 캐릭터들이 매력적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