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레는 베테랑 신문기자로 미모는 물론이고 학력, 수입 등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전문여성이다.
하지만 이런 완벽함에 기가 죽은 애인은 결별을 선언하고, 일도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
어느 날 귀가 길에 그녀는 낡은 박스 하나를 발견한다.
그 속에 든 것은 불쌍한 강아지도 고양이도 아닌 소년.
스미레는 그가 예전에 키우던 강아지 모모와 닮았다고 생각한다.
다케시(모모) 역시 스미레의 음식이 맛있고 마땅히 갈 곳도 없어 스미레 집에 눌러 앉는다.
이로써 스미레와 다케시, 주인과 펫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