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라이징 스타, 체이스 인피니티가 첫 주연작을 선보였습니다. 현재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 중인 〈증언들〉은 인기 시리즈 〈핸드메이즈 테일〉의 후속작인데요. 시대를 앞서간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창조된 매력적인 세계관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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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이야기]와 〈핸드메이즈 테일〉
〈핸드메이즈 테일〉 © hulu
〈증언들〉에 앞서 공개된 훌루(hulu) 오리지널 시리즈 〈핸드메이즈 테일〉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합니다. 캐나다 작가 마가렛 앳우드의 1985년 소설 [시녀 이야기]는 가부장제와 전체주의가 결합된 디스토피아 사회 ‘길리어드’를 배경으로 하는데요. 길리어드는 여성의 출산 능력이 희귀해진 사회이기 때문에, 가임 여성들은 ‘시녀’로 강제 배치되어 권력층 남성의 아이를 낳도록 착취당하죠. 소설은 이러한 구조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개인의 내면과 기억, 그리고 저항의 가능성을 그립니다.
마가렛 앳우드 [시녀 이야기]
출간 당시 [시녀 이야기]가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유 중 하나는 세계관과 설정이 단순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이미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억압들을 조합해낸 산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마가렛 앳우드는 이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현실에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제도는 넣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알려져 있어요. 따라서 가상의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현실적인 SF 세계관이 탄생했습니다.
〈핸드메이즈 테일〉 © hulu
2017년 훌루에서 첫 공개된 시리즈 〈핸드메이즈 테일〉은 2025년까지 총 여섯 시즌에 걸쳐 세계관을 확장시켰는데요. 30년 전 출간된 소설 속 디스토피아 사회를 그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정치·사회 이슈와 맞물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포함해 주요 부문 수상을 휩쓸었고, 스트리밍 서비스 오리지널 드라마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한 사례가 됐습니다.
34년 만에 나온 후속 소설 [증언들]
원작의 작가 마가렛 앳우드는 사실 [시녀 이야기]의 후속 소설을 집필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시녀 이야기]가 이미 그 자체로 완결된 이야기이고, 굳이 속편을 이어가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길리어드에 대한 독자들의 질문이 계속됐고, 특히 앳우드는 시리즈 〈핸드메이즈 테일〉이 제작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이 세계를 더 이어갈 수 있다’라는 감각을 얻게 됐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녀 이야기]가 출간된 지 34년 만인 2019년, 후속 소설 [증언들]을 내놓게 되죠.
마가렛 앳우드 [증언들]
흥미로운 사실은 원작 소설에 없었지만 TV 시리즈에 추가된 설정들을 마가렛 앳우드가 후속 소설에 반영했다는 점입니다. 앳우드는 시리즈의 제작자인 브루스 밀러에게 시리즈 내용과 상충되는 내용은 다루지 않겠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어요. 마가렛 앳우드는 후속 소설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여섯 시즌에 걸쳐 원작을 확장해낸 〈핸드메이즈 테일〉의 세계관과 스케일을 고스란히 흡수해 길리어드의 변화와 다음 세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그려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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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들]은 [시녀 이야기]로부터 약 15년 뒤의 길리어드를 배경으로 합니다. [시녀 이야기]가 ‘오브프레드(Offred)’라는 한 인물의 시점에 집중해 밀도 높은 이야기를 전개했다면, [증언들]은 세 명의 여성 화자를 내세웠어요. 길리어드라는 사회에 ‘다음 세대’가 등장하면서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각자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는데요. 1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길리어드 밖의 세계를 모르는 인물과 외부에서 이주해온 인물이 서로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갈등과 서사가 핵심을 이루게 됩니다.
하이틴 디스토피아 〈증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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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즈 테일〉의 후속작 〈증언들〉은 신실하고 순종적인 십대 ‘애그니스 매켄지’(체이스 인피니티)와 길리어드 밖에서 건너온 이주자 ‘데이지’(루시 할리데이)의 서사를 그립니다. 특히 시리즈는 두 십대 소녀의 관계와 내적 갈등에 더욱 초점을 맞추며 또래들 사이에서의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아냈죠.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장르적으로는 하이틴의 모습을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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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애그니스’ 역을 맡은 배우 체이스 인피니티와 루시 할리데이는 시리즈에 관한 인터뷰에서 ‘십대 소녀보다 더 강력한 것은 없다’고 답하며 십대 시절의 자신감, 확신에 찬 성격, 그리고 순수함과 추진력이 캐릭터들의 바탕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증언들〉에서는 이러한 속성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발휘되며 외부 세계와의 연결, 저항이 형성되는 과정이 자세히 보여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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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시리즈에는 〈핸드메이즈 테일〉의 제작자 브루스 밀러가 다시 한번 참여했고, 일부 에피소드를 직접 연출했어요. 주인공 ‘준’을 연기했던 엘리자베스 모스 역시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세계관의 감정선과 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핸드메이즈 테일〉에서 활약했던 일부 캐릭터들이 다시금 등장해 팬들의 반가움을 이끌어내기도 했어요.
기존 시리즈의 팬들을 만족시키면서도 새로운 하이틴 장르를 확장해 내고 있는 〈증언들〉은 4월 8일부터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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