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년 전라남도 강진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김윤식이며 아호는 영랑(令郞)이다. 강진보통학교를 졸업하고 휘문보통고등학교를 거쳐 1920년에 일본의 아오야마학원 영문학과에서 공부했다. 그 후 김영랑은 1930년 3월 창간한 《시문학》을 중심으로 박용철, 정지용, 이하윤, 정인보, 변영로, 김현구, 신석정, 허보 등 여러 시인과 더불어 아호인 영랑(令郞)으로 활동했다. 1935년에 첫 번째 시집인 《영랑시집》을 시문학사에서 간행했다. 《영랑시집》에는 총 53편의 시가 실려 있으며, 각각의 시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의 제목을 쓰지 않고 일련번호를 붙여 시집에 실었다. 이후 김영랑은 1949년에 중앙문화사에서 《영랑시선》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