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평택시 송탄면 지산리에서 태어났다. 그곳은 소위 오산 에어베이스로 알려진 미군 기지촌이다. 그의 가족들은 모두 콩나물을 길러 시장에 내다 파는 것을 생업으로 삼았다. 그의 시와 소설에 펌프를 켜 올려 콩나물 숙주를 키우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 것도 이 같은 가족의 생업과 관계가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듬해인 1971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술래의 잠'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글을 쓰면서 송탄 쑥고개 부근에서 서점을 운영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