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를 중퇴하고 가출하는 등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내다가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치르고 도쿄대학교 법학부에 입학했다. 공부로 자부심을 채우는 이들이 밀집된 공간에서, 자신을 끝없는 경쟁으로 내모는 사람들을 보며 속세의 허무함을 깨달았다. 이후 올바른 삶의 태도를 찾고자 승려가 된 그는, 인도를 거쳐 미얀마 국립 불교대학교 및 태국 사원에서 수행했다. 그가 얻은 큰 깨달음의 핵심은 우리가 하는 모든 고민의 근저에 ‘마음의 반응’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마음이 끊임없이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쓸데없는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혜를 《반응하지 않는 연습》으로 펴냈다. 이 책은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과연 반응하지 않는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는 문의가 쇄도해 곧바로 《반응하지 않는 연습》의 ‘실천편’까지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