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회가 끝났는데도 한동안 강두와 문수의 세상에서 나올 수가 없었다. 그 둘의 이야기의 끝자락에 한참동안 걸터앉아 있었다. 나를 통곡할만큼 슬프게 하는 장면들은 없었지만, 나를 위로하는 말 한마디들이 내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었다. 나는 어느덧 그들을 오래 알고 지낸 사람마냥, 그들이 마치 살아숨쉬는것마냥 그들의 행복을 빌고 있었다. 제발 있는 힘껏 행복해달라고.. 준호와 원진아 배우의 캐릭터를 담아내는 방식에 정말이지 헤어나올수가 없다. 가슴 한켠이 아프면서도 절절하게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당시에는 그냥 지나치고 말았지만, 알고나서 너무나 감사했던 작품이다. 배경, 영상 모두가 너무나 아름다운 작품이다. 많은이들이 감상하고 내가 느낀 이 감정을 느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