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1960년대 고향을 떠나 유학의 길에 오른 것이 어언 43년, 거대한 미국이란 나라의 이방인생활은 날마다 “자아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던져 주었고 그것은 존재와 삶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로 이어졌다. 이 고독한 과정에서 시인 김경년은 자신과의 대화를 시작했고, 그 대화들은 의식의 저변에 맴도는 언어가 되어 詩로 탄생시켰다. 자아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인의 탐색은 민족의 울타리를 넘어 인간존재의 근원에 대한 탐색으로까지 나아간다.
저 멀리 이역 땅에서 씌어진 그의 시는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순박한 동심의 언어로 짜여져 있다.
영어 생활권에서 사는 시인의 언어 속에 우리말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고 한국인의 뼛속 깊숙이 박혀있는 근원적인 생활인자를 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