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20킬로그램의 삶공항에 가기야, 월차 내고 나랑 놀자!개를 위한 샌드위치기다릴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813.32촌51의 비밀그곳의 공기편지내 친구의 경주벌거벗은 일광욕을 꿈꾸다왕 거대한 비밀처음, 나의 여행게으르게 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돌아올 땐, 설탕을 부탁해그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일더 중요한 슬픔
프리랜서 에디터이자 아트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어라운드> 매거진에 연재한 글을 모은 수필집. 여행을 갈 때면 작은 캐리어 안에 꼭 필요한 물건을 추려 넣게 된다. 그때만큼은 가진 것과 담을 수 있는 것 앞에서 솔직해진다. 20킬로그램 캐리어에 들어갈 몇 가지 물건, 작은 집에 오고 가는 사람과 동물들. 그녀의 이야기는 오래도록 곁에 남기고 싶은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외로움’, ‘친구’, ‘사랑’, ‘엄마’ 같은 특별하지 않은 일상의 단어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건드린다. 그의 편안하고 온기가 담긴 글은 가까이 있는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데, 그런 순간마다 편안히 시선을 두게 되는 사진이 함께 실려 있다. 책에는 또한 저자가 직접 찍은 필름 사진이 인화 봉투 속에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