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로맨스 소설. 파르르 눈속에서 파란 불꽃을 터뜨리며 성내던 그 남자를 할아버지의 소개로 다시 한 번 만나게 될 줄이야. 더욱 황당한 것은 시합 전까지 그의 밑에서 태권도 수련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 오 마이 갓! 나는 이제 죽었다. 그러나 이상하게 서당 훈장님처럼 점잔만 빼며 어른 행세를 톡톡히 하는 이 남자가 어느새 춘봉의 마음속에 들어와 버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