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월이
4 years ago

손님
찐득한 동족상잔의 한을풀고 넋을 달래는 작가의 진심어린 굿판. 태백산맥을 비롯한 조정래 3연작과 김영하의 검은꽃과는 또다른 내공으로 쓰여진 민족상잔의 역사. 거의 다 읽을때쯤 전쟁기념관 앞에있던 형제의 상이 떠올랐다. 왜 번갈아읽기 시작한 책은 또 하필 '군중심리'였을까.. 흡입력있고 개성있게 글 잘쓰는 작가는 많지만 확실히 온갖 역사적 산전수전을 몸에 축적한 노작가의 내공이란 기교로는 따라갈수 없는 차원의 깊이가 있다. 인간성을 잃고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간 수많은 넋을 달래는 처연한 굿판.. 그 깊은 한들이 무엇으로 달래질까마는 부디 모-다 좋은데루 천도를 하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