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예보

배승민さん他8人 · 人文学
300p

著者/訳者

目次

들어가는 말 -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1부. 마음에 구멍이 뚫린 사람들 1장. 감정적으로 허기진 사람들 | 윤홍균 - 자존감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빈자리 2장. ADHD 권하는 사회 | 박진성 - 성취 강박이 만들어내는 ‘가짜 ADHD’ 3장. 우리가 빠진 것은 투자일까, 도박일까 | 하주원 - 성취감 중독, 그리고 도박 중독 2부. 너와 내가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4장. 다른 이의 빛나는 삶을 좇는 우리들에게 | 이두형 - ‘사적인 가치’가 사라진 상대적 불안의 사회 5장. 대한민국 결혼 보고서 | 박종석 - 결혼과 이혼, 포모 증후군과 ‘바람’ 사이 6장. 완벽한 엄마는 없다 | 지민아 - 어른도 아이도 함께 크는 사회에 대하여 3부. 연결, 그리고 함께하기 7장. 방관과 무관심의 파장 | 배승민 - 방치된 트라우마가 만들어내는 어떤 폭력 8장. 분노, 범죄가 되다 | 차승민 - 분노의 시대, 마음의 불길을 다잡는 법 9장. 아이언맨은 없다 | 장광호(팔호광장) - 높아지는 자살률, 그들은 왜 떠돌게 되었는가 맺는 말 - 같이하는 마음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내일, 우리 마음 맑음” 허기진 마음과 도파민 중독 너머 툴툴 털고 내일로 나아갈 마음의 힘을 되찾는 법 ● 누적 100여 만 부 판매, ‘자존감 열풍’을 불러일으킨 책 『자존감 수업』의 윤홍균이 기획하고 ● ‘글 쓰는 정신과 의사회’의 이름으로 함께 써내려간 오늘날 우리 사회 ‘마음 보고서’ 하루를 시작하며 집을 나서는 가족에게 “차 조심해”라고 말하는 대신 “죽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아니니?”라고 염려해야 하는 시대다. 아무리 노력해도 부족하다는 느낌, 쫓기는 듯한 기분, 이어지는 피로와 번아웃, 긴 호흡의 행복을 찾을 여유도 없어 쇼츠와 릴스, 고위험 고수익 투자 같은 찰나의 쾌감에 빠지는 고밀도 ‘중독’ 사회에서, 우리는 늘 ‘무언가 충족되지 않는다’는 마음의 깊은 허기를 느낀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게 한 개인만의 문제일까? 우리가 정말 부족해서, 자신을 온전히 통제하지 못해서일까? 진료실 속 마음 건강의 ‘호소’들은 그저 환자 저마다의 사연일 뿐일까? 작가로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사람과, 세상과 활발히 소통해온 아홉 명의 저자들이 모여 책을 썼다. 대한민국에 ‘자존감 열풍’을 불러일으킨 책, 누적 100여 만 부 판매, 해외 22개 나라에 소개된 『자존감 수업』의 윤홍균이 기획하고, ‘글 쓰는 정신선강의학과 의사회’(글정회) 이름으로 함께 모여 쓴 첫 책 『마음 예보』다. 정서적 허기, 중독, 트라우마, 분노, 성취 강박과 번아웃 사회에서 치이고 상처 받는 우리를 위해, 각자가 진료실에서 관찰한 정신건강 문제를 추려 오늘날 우리 사회 ‘마음의 흐름’을 진단하고, 모두가 훌훌 털고 가뿐하게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따뜻하고 사려 깊은 조언을 전한다. 『마음 예보』는 지난날은 흐리고 울적하고 실망스러웠더라도 내일은 다른 날이 될 것이라고 위로하며, 모두가 저마다의 맑은 날을 만들어갈 ‘마음 사용법’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들은 스스로 ‘타인을 걱정하는 사람들’이라 이야기한다. 그리고 오늘날 마음의 위기 바탕에 우리 사회의 불균형이 깔려 있음을 짚어내며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한다. 다른 이들의 성공 이야기가 너무 많이 들리고,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어제의 상식이 내일은 오답이 될 수 있는 사회에서 우리는 늘 자신을 검열하고 채찍질하며 고단하고 아플 수밖에 없다. 각자도생하는 사회에서 곁에 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고, 그러면서 남뿐 아니라 나 스스로 공감 받을 여지도 잃어버린다. 저자들은 ‘불안’의 작동 방식을 설명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한 가짜 연결이 아닌 다른 이들의 다채로운 삶을 직접 감각하고 공감하는 진짜 연결이 필요한 사회를 제안한다. 당신의 하루를 걱정하는 아홉 명 정신과 의사가 함께 쓴 오늘날 ‘우리 마음 차트’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면서 가뿐하게 ‘기분 좋다’라고 이야기하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루 종일 바쁘게 지냈지만 무엇도 썩 잘해낸 것 같지 않고, 지친 채로 집에 돌아가는 길에 소셜 미디어 속에서 마주한 타인의 얼굴은 나와 달리 반짝반짝 빛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가 어디에 투자해서 ‘대박’이 났다는 이야기뿐이고, ‘나만 어떤 흐름을 놓치고 있다’는 두려움인 포모 증후군(Fear of Missing Out, FOMO)에 시달린다. 불안감 속에서 집중력은 사라지고, 허기진 마음을 채우고자, 혹은 불안을 회피하고자 우리는 무언가를 먹고, 마시고, 보고, 사고, ‘질 낮은 도파민’에 빠져든다. 옆 사람도, 옆옆 사람도 지쳤다. 거대한 분노와 트라우마가 이어진다. 팬데믹은 지나갔다지만 사람 사이 ‘연결’이 끊어지고 소셜 미디어 속 ‘친구 맺기’가 진짜 관계를 대체한 지금, 한국사회의 정신건강 지표는 나날이 악화되고 있으며, 슬프게도 정신건강의학과는 ‘호황’이다. 그래서 ‘글 쓰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가 모였다. 각자의 진료실에서, 누적되는 환자들의 호소를 들으며 위기감을 느꼈고, 한 개인의 아픈 마음은 거대한 사회 변화를 살피지 않으면 해결되기 어렵다는 공감 아래 대화를 나누고, 글을 모았다. 사람 사이 연결이 사라진 시대, 손절 문화 속 ‘정서적 허기’ 배고프지 않은데 계속 음식을 찾게 되는 강렬한 욕구, ‘가짜 배고픔’을 느낀다는 이들이 많다. 이 허기는 사실 마음 속 ‘빈 공간’, 외로움을 채우고 싶다는 몸의 신호일지도 모른다. 광풍처럼 몰아치던 일들이 지나가고 위안이 필요한 순간에, 정서적 허기는 불현듯 우릴 찾아온다. 우리는 ‘연결된 외로움’ 속에서 살고 있다. 소셜 미디어 속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과 따뜻한 온기를 나누지는 못한다. 애정 욕구는 원시시대부터 늘 ‘함께’하며 생존을 보장받고 정서적 안정을 누려왔던 인간의 기본값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손절’ 문화 속에서 우리는 공감 받고 인정받고 사랑받는 기본적인 애정 욕구를 충족하지 못했다. 마음속에 빈 공간이 생기면 ‘무엇으로든 이 헛헛함을 채우고 싶다’는 갈망이 생기고, 그렇게 중독에 빠진다. 가볍게는 쇼츠와 릴스 중독, 혹은 담배나 술, 마약 같은 물질 중독이 바로 우리 사회 거대한 정서적 허기의 증거이다. ■ “내가 기억하는 공동체 삶이란 이런 것이었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집을 소셜 미디어가 아닌 내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잘사는 집에도 어려움이 있고 아픔이 있고 상처가 있었다. 우리 집보다 못사는 집에도 정이 있고 인격과 사랑이 있고 희망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감기에 걸리면 똑같이 아팠고, 부모님 사이에 냉기가 흐르면 아이들은 어느 집 할 것 없이 우울하게 등교를 했다. 경제적 격차가 눈에 보였지만, 반전의 기회도 늘 있어 보였다. 옛날이 살기 좋았다는 얘기는 그런 얘기다. 서로의 인생을 알 수 있었고,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았다. 어쩌다 보니 오늘날 우리는 ‘따로’ 살게 되었다. 계층 간에도 멀어졌지만, 같은 계층에서도 따로 살고 있다. 그래서 안에서도 밖에서도 어디서도 마음을 채울 수가 없다.” (48~49쪽, 1장 「감정적으로 허기진 사람들」) 남의 성공 이야기가 너무 많이 들리는 사회에서 나만 뒤처질 수 없다는 압박감 현대 한국사회 마음 건강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포모 증후군이다. 소셜 미디어 속 잘 가꿔진 이미지, 전국 전 세계 단위로 들려오는 자극적인 소문으로 사람을 만난다. 우리는 누군가의 화려한 삶, 성공과 성취를 보며 남들에 발맞춰 생산성을 끌어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무엇이 우리의 일상에 침투하는지 미처 깨닫지 못한 채, 한탕 성공에 집착하며 투자(도박) 중독에 빠지고, 누군가는 자신의 집중력을 의심하며 스스로 ADHD라 진단 내린다. ‘남들보다는’ 혹은 ‘남들만큼은’이라고 곱씹으며 상대적 불안 속에 스스로를 괴롭힌다. ■ “남의 이야기는 우리의 한탕 심리를 자극한다. 중독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런 이야기들과 나의 ‘거리감’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코인으로 수십 억 벌어 강남 집 산 사람의 이야기는 잘 기억하지만, 잃은 사람 이야기는 이상하게 다들 잊는다. 남의 성공담은 아주 특수한 사례일 뿐인데도, 우리 사회에서는 100명 중 잃은 99명의 사례를 접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뇌가 나의 편향에 따라 ‘선택적 기억’을 한다. 전해 오는 이야기도 문제지만, 남의 삶의 결말까지 우리가 다 알 수 없다.” (112~113쪽, 3장 「우리가 빠진 것은 투자일까, 도박일까」) 내가 불안할 때 ‘너와 나’도 불안해진다 관계 위기를 회복하는 법 정신건강 위기의 시대일수록 사람 사이의 단단한 연결이 필요하지만, 우리를 흔드는 외부의 자극이 많은 오늘날 많은 이들이 ‘나’를 먼저 살피지 못해 관계의 위기를 겪기도 한다. 한쪽에서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