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책의 특징]
독일의 건축학교 바우하우스 그룹은 기술과 예술이 결합해 본래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이끌어내는 역사적인 장면을 탄생시켰다. 산업 및 기술에 예술의 시선을 접목하여 '생활 속의 디자인'이라는 개념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1930년대가 채 끝나기도 전에 학교는 나치의 탄압을 받아 문을 닫아야 했지만, 일상적인 기능을 독창적인 아름다움으로 구현하려던 그 정신은 이후 전 세계 산업 기술 분야에서 다양하게 꽃피어났다. 물론, 지금 여기에서 디자인 이야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 산업 기술이 예술을 향해 진화하는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
기술이 고도로 발전할수록 기계는 보이지 않는 곳으로 사라진다. 대신 아름다움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휴대폰을 봐도 그렇고, 컴퓨터를 봐도 그렇고, 주방 기구를 봐도 그렇다. 고도의 기술은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던 아름다움이 눈앞에 재현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그리고 이것은 매우 상업적인 화두로 직결되는 바, '아름다운 기술이 잘 팔리며, 잘 팔고 싶다면 감동을 주어야 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원장 김용근은 바로 이 주제에 천착하는 대표적인 정통 산업 관료다. 한국 산업 정책의 근간을 만들어온 그는, 마침 새로운 정부의 출범 시기에 맞춰 출간된 저서 <기술은 예술이다>를 통해 한국 산업 정책의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기업과 정부에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한국과 외국을 오가며 국가의 산업 정책을 고민하고, 입안하고, 추진하고, 평가해온 그는 이제 기술이 인문학과 예술 등 이종異種 분야와 결합함으로써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R&D 3.0 시대로 넘어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기술 발전을 통한 생산성과 효율의 극대화만이 아니라, 기술이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야 하는가가 관건이라는 이야기다.
이 책의 주된 키워드 중 하나이면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대표적인 사업이기도 한 '테크플러스(tech+)'는 기술과 인문학이 결합해야 한다는 김용근 원장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또 방법론적으로 풀어낸 결과물이다. 기술자나 과학자가 전문 분야의 함정에 빠져서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새로운 연구 성과들을 흡수할 때야말로 진정한 창조성이 발현될 수 있으며, 거기서 부가가치가 높은 명작이 태어난다.
김용근 원장의 저서 <기술은 예술이다>는 산업 정책의 현장에서 얻어낸 정책 대안을 제시하면서, 이공계 연구의 질적 성장은 사회적 성장과 함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정책과 행정을 다루는 관료들, 그리고 산업 기술의 미래를 고민하는 연구자 및 학생들에게 형식적인 사고의 틀을 깨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한국 사회가 직면한 한계를 냉정하게 보고, 나아가야 할 창조적 길을 찾는 지혜는 덤이다.
[책의 내용]
1. 추격자 패러다임에서 선도자 패러다임으로
대한민국은 선진국의 단일 기술을 그대로 도입하는 R&D 1.0의 시기를 거쳐 선진국의 기술을 재빨리 따라잡는 R&D 2.0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김용근 원장은 "기술이 인문학과 결합하는 R&D 3.0 시대를 열어야 한다. 기술이 예술의 경지에 이르면 소위 명품의 고부가가치를 창조하여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주장한다.
2. 기술의 새로운 미래. 인문학과 예술, 디자인과 결합하라
소득이 높아지면 기능이 아니라 가치를 소비하게 된다. 고부가가치를 가진 명품이 되려면 제품의 기능 개선은 물론이고 여기에 인간적 가치가 더해져야 한다. 기술에 인간적 가치를 더하는 것은 인문학, 그 중에서도 예술에 의해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과 인문학, 예술을 결합하고 구체적인 형태로 표현하는 것이 디자인이다. 제품과 서비스의 시장 경쟁력은 디자인 경쟁력과 직결되어 있다.
3. 현장 경험이 만들어낸 창조형 패러다임
정부 프로젝트를 예로 들어보자. 정부 프로젝트는 특정 분야의 정책 담당자와 전문가가 모여 기존의 틀 안에서 안전한 결과만을 만들어가려 한다는 데 문제점이 있다. 사업의 기능과 업무를 스스로 한정 짓다 보니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투입되는 사회적 비용은 점점 높아지고, 그에 비해 효능은 줄어든다. 이제 정부는 방향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나서서 세부 기획을 짜야 한다. 프로젝트의 기획과 성과를 민간이 주도해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4. 인간적 가치와 융합한 기술, 이것이 바로 '테크플러스(tech+)'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09년 5월 창립과 함께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에 관한 사회적 담론을 일으키기 위한 포럼을 적극 추진했다. 이 포럼의 이름은 융합을 상징하는 테크플러스tech+로 정해졌다. tech의 t는 기술technology, e는 경제economy, c는 문화culture, h는 인간human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여기에 +를 넣음으로써 예술·문학·철학·심리·사회학 등 다른 인문 분야를 포괄함을 의미하고 있다. 즉, 테크플러스는 기술과 인문학(예술)을 총체적으로 융합하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