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럭무럭
무럭무럭
2019 · 드라마/단편 · 한국
12분
노을의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시기에 노을은 할머니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오늘도 어김없이 할머니집에서 유치원 버스를 기다리는데, 노을은 유치원 친구들 사이에서 당하는 따돌림 때문에 등원을 하기 싫어 버스가 도착할 쯤 배가 아프다며 꾀병을 부린다. 그렇게 노을은 등원을 하지 않게 되고 잠시 염색약을 사러 가야하는 할머니 때문에 이발소에 혼자 남게 된다. 이발소를 자신의 놀이터로 여기는 노을은 할머니가 나간 후 이발소에 있는 물건 하나 하나를 자신의 친구인 것처럼 대화하며 논다. 그러던 중, 자신이 무서워하는 소독차소리가 언뜻언뜻 들리고 소리가 점점 가까워 지자 공포를 느끼며 숨어 버린다. 그 때 누군가 자신의 앞에 나타나는데 돌아가신 노을의 친할아버지이다. 노을은 돌아가신 할아버지에게 자신이 따돌림 당함을 말하게 되고 할아버지의 위로에 잠이 든다. 얼마 후, 잠에서 깬 노을은 할아버지 대신 자신의 손에 놓여진 꽃을 발견하고 아까처럼 소독차 소리가 들리지만 이제는 숨지 않고 자신이 안정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이발소 문을 열고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