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거북이
Stone Turtle
2022 · SF · 말레이시아
1시간 31분

말레이시아의 외딴섬. 자하라는 거북알을 몰래 팔아 생계를 유지하며 조카를 돌본다. 어느 날 섬에 나타난 낯선 남성 사마드. 그는 장수거북을 연구하기 위해 섬을 방문했다고 소개하며 자하라에게 안내를 부탁한다. 알 수 없는 기묘한 긴장감이 감도는 이 섬과 두 남녀에게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충격적인 오프닝으로 시작하여 사실과 환상, 기억과 상상이 끊임없이 뒤섞이고 재구성되는 가운데 진실이 한 꺼풀씩 드러난다. 말레이시아 뉴웨이브의 기수 우밍진 감독의 신작으로 올해 세계 영화계의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돌이 된 거북이 민담의 은유와 상징이 영화 곳곳에서 변주되는 가운데 평화로운 풍광과 대비되는 강렬한 구도와 연기가 스크린을 가득 메운다. 로카르노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수상작으로 동남아시아 영화의 힘을 느끼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수작. (부경환)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