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칫날
잔칫날
2020 · 드라마 · 한국
1시간 48분

“아버지의 장례식 날, 나는 잔칫집으로 향한다” 누구나 한 번쯤 그런 적 있잖아요 울고 싶은데.. 웃어야 하는 무명 MC 경만(하준)은 각종 행사 일을 하며 동생 경미(소주연)와 함께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버지를 간호 중이다. 하지만 갑자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경만은 슬퍼할 겨를도 없이 장례비용조차 없는 빡빡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동생 몰래 장례식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방으로 생신 축하연 행사를 간 경만은 남편을 잃은 후 웃음도 잃은 팔순의 어머니를 웃게 해달라는 일식(정인기)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재롱을 피운다. 가장 울고 싶은 날 가장 최선을 다해 환한 웃음을 지어야 하는 경만은 팔순 잔치에서 예기치 못한 소동에 휘말리며 발이 묶이게 된다. 한편 홀로 장례식장을 지키는 경미는 상주인 오빠의 부재로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주변의 잔소리만 듣게 되는데…
Eunsoon Jung
2.0
어떤 드라마가 전개 될 지 다 예상이 되고 뻔한 신파극이었다. 죽음이라는 매우 특별한 사건을 아주 특별하지 않게 무덤덤하게 과하지 않게 담아낸 신파라 부담스럽지 않았다. 과연 어떠한 것이 진정한 효인지, 자식된 입장으로서 생각하게 만들었다. 장례절차를 잘 밟도록 돈을 벌어오는 것이 효인지, 가시는 길 초라하실지라도 옆에 있어드리는 것이 효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가난한 사람은 과연 얼마나 무엇까지 팔아야만 하는지 씁쓸하면서도 끝내 사람으로서의 미덕을 잃지 않는 인물들을 보며 불편했던 마음들은 해소가 되었다. 마음 놓아 엉엉 울게 만드는 영화는 아니었다. 딱 주인공의 눈물만큼 소리죽여 흐느끼는 그 감정만큼 나도 딱 울었다. 우리 부모님도 언젠간 가시게 될 텐데, 그 장면을 상상하다가 또 가슴이 아팠다. 언젠가는 다가올 일, 부모님을 잘 보내드리는 것 까지가 자식으로서의 노릇일텐데, 두렵고 무섭고 피하고싶은 것이 바로 부모의 죽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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