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는 침묵한다
Julie zwijgt
2024 · 드라마 · 벨기에, 스웨덴
1시간 40분

줄리는 테니스 아카데미의 유망주다. 벨기에 테니스 연맹(BTF)의 스카우트 테스트를 앞두고 아카데미에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다. 아카데미의 또 다른 십 대 유망주였던 알린의 자살 이후 내부 조사가 시작되고, 수석 코치 제레미는 정직을 당한다. 사람들은 제레미의 애제자인 줄리가 무언가를 알고 있을 거라 짐작하고 증언해주길 바라지만 줄리는 입을 다물고 연습에만 매진한다. 영화는 십 대의 여성 운동선수와 성인 남성 코치 사이에 발생 가능한 정서적 지배와 학대 등의 구체적 이야기는 괄호 안에 남겨둔 채 예민한 사건의 드라마를 신중하게 쌓아간다. 폭로에 동참하도록 압박하는 일의 폭력성이 줄리의 침묵을 통해 제시되는 것이다. 그 사이 줄리는 서서히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는다. 다르덴 형제가 공동 제작자로 참여했다. (이주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