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영화를 위한 노트
Notas para una película
2022 · 다큐멘터리 · 칠레
1시간 45분
칠레 거장의 새로운 작품 <한 편의 영화를 위한 노트>의 시작에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19세기 말 벨기에 기술자 구스타브 베르니오리(Gustave Verniory)가 철로 확장 공사를 맡아 칠레 남부에 도착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철도가 지나갈 땅을 소유한 마푸체 원주민들과 정부 간의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그러나 이 출발점이 된 이야기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감독이 자신의 모든 재능을 사용하기 위한 메모로만 사용된다. 픽션과 현실을 오가는 영화 형식의 다양함을 시도하기 위해 실제 역사와 에세이 사이 어딘가에 있는 하이브리드 영화를 만들었다. 그는 이 영화로 과거를 재조명하는 데 있어 영화의 가능성을 편견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물론, 그의 필모그래피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아구에로 감독은 이번에도 관습적인 영화 언어의 규칙을 탈피했다. (문성경) [2023년 24회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