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Holly
2023 · 드라마 ·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1시간 42분

루카스 돈트의 <걸>(2018)과 <클로즈>(2022)의 계보를 잇는 <홀리> 는 십 대의 감수성을 정교하게 담아낸 플랑드르 영화다. 홀리는 어느 날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혀 학교에 가지 않는데, 이는 그날 학교에서 일어난 큰 화재로부터 그녀를 구해준다. 이러한 예지력 외에도 홀리는 자신에게 타인을 만지는 행위만으로 그들의 고통을 경감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학교에서는 마녀로 취급받지만, 그녀를 찾는 사람들은 점점 많아진다. 혼돈의 한가운데서 홀리는 본인이 설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홀리의 불안을 누가 잠재울 수 있을까? 핀 트로흐 감독은 주인공의 신비한 내면까지 깊숙이 들어가 꿈처럼 전개되는 매혹적인 영화 한 편을 완성했다. 축복이면서 저주이기도 한 능력을 가진 홀리역의 신인 배우 카탈리나 게라츠의 연기도 주목할 만하다. (서승희)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