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지 않은 되었음
Ongedaan gedaan
1989 · 드라마 · 네덜란드
1시간 13분

네덜란드의 대표적 아방가르드 감독 프란스 판더스타크는 이 영화를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왜"와 "결과"를 생략하고, 오직 '시도하는 순간' 만을 남긴다. 이야기에는 두 커플이 등장하지만, 네 명의 인물은 여덟 명의 배우가 나눠서 연기한다. 대사는 거의 없다. 때때로 커플은 함께 살고 있는 사이처럼 보이지 않는다. 단지 같은 방 안에 살아 있는 존재들일 뿐이다. 그들 각자는 한 번쯤, 익명의 암스테르담 거리를 걸어간다. 목적지도 없이, 또렷한 발걸음으로 도심을 가로지른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약속 장소일까, 운동을 하기 위해서일까, 혹은 단지 아무 데도 아닌 곳? 이들은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말 대신, 식탁 위에 쪽지를 남긴다. 영화는 때때로 그들의 진지함을 조롱하는 듯한 시선을 드러낸다. – 《Dutch Film 1988–89》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