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남자
Un homme qui dort
1974 · 드라마 · 프랑스, 튀니지
1시간 17분

"네가 눈을 감자마자, 잠의 모험이 시작된다." (소설 『잠자는 남자』 도입부) "너의 알람이 울린다. 너는 조금의 미동도 없다." (영화 <잠자는 남자> 도입부) 페렉의 소설 『잠자는 남자』와 동명의 영화는 이렇게 이십 대 중반의 은둔형 외톨이인 주인공을 '너'로 지칭하는 파격적인 2인칭 화자를 등장시킨다. 소설 속의 성별을 알 수 없는 화자는 영화 속에서는 여배우 루드밀라 미카엘이 분한 보이스 오버로 재현된다. 페렉 자신의 젊은 시절에 대한 자전적인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의 고립에 대한 사회학적 단상이란 요약 외에는 가능한 그 어떤 고전적 서사도 거부한다. 소설과 영화는 서사의 통념을 완벽히 파괴하고 있다는 지점에서 동일한 양태를 띠지만, 소설과 영화의 미묘하게 다른 첫 부분 만큼이나 드러나는 차이가 있다. 영화, <잠자는 남자>의 크레딧에는 베르나르 케이잔의 연출, 페렉 텍스트로 기록되었으나 두 사람이 공동 연출한 작품이다. 장 비고상 수상작.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trashy eddie
5.0
"To want nothing. Just to wait, until there is nothing left to wait for. To wander and to sleep. To let yourself be carried along by the crowds, and the streets. To follow the gutters, the fences, the water's edge. To walk the lenght of the embankments, to hug the walls. To waste your time. To be without desire, or resentment, or revolt. In the course of time your life will be there in front of you: a life without motion, without crisis, without disorder, day after day, season after season, something is going to start that will be without end: your vegetable existence, your cancelled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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