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개발의 기억
Memories Of Overdevelopment
2014 · 단편/드라마 · 필리핀
33분

제목인 '과잉 개발의 기억'은 제삼 세계 영화의 상징적 쿠바영화인 '저개발의 기억'에 대한 일종의 언급으로서 지어졌다. 팔십년대 초반에 제작이 시작 된 이 영화는 삼십년이 훨씬 넘는 세월이 지나 드디어 완성 되었다. 키들랏은 영화에서 필리핀 섬이 처음 발견 될때 마젤란의 노예였던 엔뤼케 역을 연기하고 있다. 자신의 정체성으로서 허구의 인물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연기하는 것은 키드랏 초기 작업들의 특징인데 그 동안 칠순을 앞둔 노 감독의 삶과 작업의 실제에는 많은 변화가 있어왔다. 그래서 하나의 완결된 작업으로 모아진 영상 푸티지들에는 그러한 삶을 반영하는 무질서함이 보인다.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행위로서 출발했던 작품은 이제 세월이 지나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작업이 되었다. [2022년 제19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