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플라밍고의 눈빛
La misteriosa mirada del flamenco
2025 · 드라마 · 칠레
1시간 50분

1980년대 칠레의 황량한 광산 마을. 노동자들의 유일한 휴식처인 작은 바에는 게이와 트랜스젠더 예술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어느 날, 눈빛만으로 전염된다는 정체불명의 질병이 퍼지기 시작하고, 이들은 곧 공포와 혐오의 표적이 된다. 이 황량한 지역은 독재에 억눌리고 에이즈에 대한 정보와 예방이 부족했던 당시의 칠레를 상징한다. 디에고 세스페데스 감독은 사회적‧정치적 비 극, 뮤지컬, 웨스턴, 동화 등의 여러 장르를 능숙하게 결합하며 유니크한 작품을 완성한다. 따뜻한 퀴어 가족 속에서 성장한 11살 소녀 리디아는 자신의 환상 세계를 ‘보아’, ‘암사자’, ‘피라냐’ 같은 동물 이름을 가진 인물들로 채우는데, 그 중심에는 아름다운 트랜스젠더 카바레 아티스트이자 그녀의 엄마인 플라밍고가 있다. 이들은 모두 트랜스젠더 카바레 아티스트들이며, 유쾌하고 엉뚱하면서도 감동을 주는 인물들이다.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영화가 연상되는 이 첫 장편은 사랑과 가족의 유대가 성별을 초월해 자유롭게 흐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서승희)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Reihong
4.0
Goldenhors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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