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우회로
Desvío de noche
2022 · 드라마 · 캐나다
1시간 33분

<밤의 우회로>는 미스터리로 가득찬 영화다. 무엇보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인지 혹은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믿게 만드는 정교한 영화적 구성인지 불확실하다. 정글과 바다로 둘러싸인 멕시코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벌어지는데 이 두 자연환경은 중요한 요소인 동시에 불길한 존재이기도 하다. 젊은 스타 스케이터 비올레타 마르티네스가 그곳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 기자가 그녀의 흔적을 추적하지만 영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우회로를 찾을 뿐이다. 그리고 이 우회로에서 영화는 순식간에 다른 영화로 변모한다. 기억의 재구성과 기억이 작동하는 방식은 이 불안한 이야기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밤이 오면 미스터리는 풍경의 일부분이 된다. (문성경) [2023년 24회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