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타
Rosetta
1999 · 드라마 · 프랑스, 벨기에
1시간 35분

18살의 로제타는 수습기간이 끝나자 공장에서 쫓겨난다. 해고 통보를 받고 반항도 해보지만 그렇다고 딱히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알코올 중독의 어머니와 함께 이동식 트레일러에서 생활하는 로제타에게 가난은 이제 일상이 됐다. 헌옷을 주워서 어머니가 수선하면 그것을 내다팔고, 음식이 풍족하지 않아 강에서 숭어를 잡을 때도 있다. 그래도 여전히 살기는 어렵다. 공장에서 일한 기간이 짧아 실업급여는 나오지 않고, 다른 일거리를 찾는 일마저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다 로제타는 근처 와플 가게에서 일하는 리케와 친구가 된다. 이후 사장의 도움으로 와플을 반죽하는 일을 맡지만, 3일 뒤 사장의 아들이 퇴학 당하면서 내쫓기고 만다. 그 사이에 로제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에 시달린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단지 ‘평범한 삶’일 뿐인데, 다른 사람들 속에서 다른 사람들처럼 사는 일이 그녀에겐 너무 어렵다.
노민준
5.0
빈 주머니보다 더 무겁게 그녀를 짓누르는 것은, 살아남기 위해 끝없이 버둥대는 인간의 고독이라는 사실을 적막하게 드러낸 절규 같은 숨결.
Jaeho Lee
5.0
어찌보면 세상은 적응하는건 쉽지만 조금만 떨어지면 부서지기 쉬운, 18세의 소녀에겐 너무나도 가혹한, 직접 해치지 않는다 해도 넘어진 이에게 손길을 내주지 않는 차가운 곳일까. 그렇게 많은 것들을 버리고 영혼마저 버리고 얻은건 고작 물 한컵인 이 세상은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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