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날마다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사람다운 모습으로 살아 갈 것이라고 담대하게 자신에게 속삭이세요”
우주보다 아름다운 너에게 건네는 80편의 이야기
작가가 "너"에게서 "우주보다 아름다"움을 느꼈다는 것은, 작가 그 자신이 우주의 아름다움을 이미 알기 때문일 것이다. 우주란 지구 바깥의 무한한 공간을 뜻하기도 하지만, 한 개인의 사유가 도달할 수 있는 모든 유무형의 세계를 뜻하기도 한다.
백승연 작가의 세계는 당연하게도 그 자신에게서 시작한다. "오늘 내가 꾸민 겉모습이 (...) 꼭 나의 모든 내면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고찰은 곧 너로, 우리로 향한다. "주어진 모든 것에" 더해 "내면의 힘찬 에너지와 고결함"을 가꿔나가자는 권유는 '우리'라는 연결고리를 상기시킨다. 이 고리는 가족, 친구를 지나 전쟁이 일어난 우크라이나까지 이어진다("그 나라는 지금 같은 시간 같은 지구공간에서 / 얼마나 아프고 고뇌하고 힘들어할까요?").
작가의 우주가 그 곳까지 다다를 수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딸에 대한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온 세계가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를 함께 버티고 그 고통에 서로 공감하고 있는 지금, 전쟁 또한 언제든지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일이다. "함께 만들어가야 할 / 아이들의 지구"의 일부가 전쟁으로 참혹하게 스러져 가는 모습을 보며, 작가는 절망을 하기보다 "어린 너희들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내보인다. 미래를 표상하는 아이에 대한 사랑이 인류애로 나아가는 것이다.
딸의 존재가 작가의 우주의 지평선을 넓혀 주었듯이, 『우주보다 아름다운 너』는 우리 자신의 우주를 넓혀 준다. 무엇보다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친구로서, 또 한 개인으로서 일상에서 마주한 빛나는 장면들을 기꺼이 내어준다. 우리가 아주 오래 전에 잊어 버렸던 우주까지 밝혀준다. 작가의 애정으로 우리는 "우주보다 아름다"워지는 경험을 하고, 작가가 그러했듯 또 다른 "너"에게 그 애정을 전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