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장순득 작가의 시에서는 순박한 풀내음이 상큼하게 묻어난다. 머리는 순백으로 여울져 있지만 시심으로 다가서는 마음은 소녀처럼 향기롭다. 그러면서도 내면에 점철된 사랑의 의식은 인생의 뒤안길에서 삶을 관조하고 진정한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독자로 하여금 반추하게 한다.
[출판사 서평]
오랫동안 수필을 써온 경륜이 말해주듯 시집 이제 남은 건 사랑하나 는 산문시 형식이 주를 이루는데, 자연과 사랑을 노래한 작품들은 일찍이 종갓집 여인이면서 세상을 떠나보낸 지아비에 대한 애틋함과 잘 어우러져 있다.
소중하고 진실한 삶 속에 자연의 생성과 소멸의 질서까지 녹아있고, 산문적 시 형태는 서정시의 맛이 진솔하면서 미사여구와 꿰맨 자국없이 표현되어 짙은 화장보다는 시 미학을 존중하는 의도가 가슴을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