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고양이

심흥아
1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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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훅에 연재되었던 <창밖의 고양이>는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생활의 작은 모습들과 입양하고 떠나보내기까지의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다. 동물들을 사람을 위해 몸을 내놓고 재롱을 부리는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 존재하며 세계를 구성하는 동등한 생명임을 견지하고자 하는 작가의 태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역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세상의 모든 고양이를 사랑하기라도 할 것 같은 대단한 기분이… 고양이 식구와 산다는 것 고양이를 키우자는 언니의 말에, 어린 시절 죽거나 사라져 버린 동물들에 대한 이런저런 기억들을 가진 나는 께름칙하다. 오래 살지 못하고 어항에 둥둥 떠 죽어 있던 금붕어들, 누가 채갔는지 새장 째로 사라져 버린 작은 새, 쌍둥이 네서 얻어온 강아지 무상이는 시장에 데려나갔다 잃어버렸고, 일주일 동안 돌봐주었던 길고양이 새끼는 결국 뒷산에 묻히고 말았다. 그 동물들을 떠올리면 우선 미안한 마음과 슬픈 기억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미 마음을 정한 언니를 결국 따라나선다. 하얀 털이 예쁜 3개월 된 터키쉬 앙고라. 생김새와 어울리지 않게 ‘초코’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털뭉치가 날리고 해 놓은 음식을 망치고, 입이 툭 튀어나올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가만 보고 있으면 어느새 입을 열고 말을 걸어올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시간이 가면서 자연스레 식구가 된 초코는 4개월이 지나 슬슬 어른이 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다. 발정이 나면 냄새가 지독한 분비물을 뿌리고 집도 뛰쳐나간다는데… 함께 살려면 언니 말대로 중성화 수술을 시켜야만 할까. 고민 끝에 출가해 스님이 되신 어머니께 전화를 드린다. 과연 엄마는 뭐라고 하실까? 초코를 떠나 보내긴 싫은데… 한겨레 훅에 연재되었던 <창밖의 고양이>는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생활의 작은 모습들과 입양하고 떠나보내기까지의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다. 동물들을 사람을 위해 몸을 내놓고 재롱을 부리는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 존재하며 세계를 구성하는 동등한 생명임을 견지하고자 하는 작가의 태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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