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언덕에 위치한 마르꾸 집안의 저택에는 헨리, 테레사 부부와 두 자녀 리차드와 엘리자베스가 살고 있다. 평범해 보이는 이 가족에게는 큰 고민거리가 있는데, 바로 집의 가장인 헨리가 이웃에 살고 있는 아름답고 젊은 예술가 리다 몰토니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다. 또한 리다의 친구이며 함께 살고 있는 자유분방한 청년 라줄로는 엘리자베스와 약혼한 사이이기도 하다. 마치 날 위에 서 있는 듯한 위태로운 두 집안의 분위기는 어느 날 리다가 죽임을 당하면서 절정으로 치닫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