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간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알렉스. 친구 데이빗의 마중으로 귀국을 하게 되고, 줄리아 박사와 함께 대학연구소에서 과거 자신이 설계한 로봇을 기초로 개발되는 'SI-9' 이라는 로봇을 완성하는 일에 합류한다. 그러나, 'SI-9'은 운영체제의 구조, 근육의 매커니즘, 외피를 떠나서 가장 중요한 부분 즉, 인간의 '감정'과 같은 정서지능 소프트웨어가 없는 상태였다. 그러던 어느날, 알렉스는 연구소에서 집으로 귀가하는 중에 에바라는 소녀를 발견하게 되고 첫 만남부터 묘한 매력을 느낀다. 데이빗의 저녁식사 초대를 받은 알렉스는 데이빗의 집에서 옛사랑 라나를 만나고, 그녀의 딸이 에바라는 것을 알게 된다. 10년 전, 라나와 알렉스는 'SI-9'을 공동으로 설계하며 사랑을 싹틔운 관계였다. 알렉스는 에바의 생기 넘치는 감정을 통해 로봇의 감정을 설계하는 일에 도움을 받기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