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풍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풍
2010 · 한국
평가하기
시한부 선고를 받은 금자와, 이피디와의 만남은 어쩌면 하나님의 계시와도 같다. 대학가 앞에서 주먹밥집을 운영하는 서금자는 남편에게 버림받은 싱글맘으로 남들이 보기에는 불행한 삶일지 모르지만, 두 아이의 엄마로 정직하게 살아간다. 이런 그녀에게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으로 시한부 삶이 선고 된다.  이런 그녀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아 다큐멘터리를 촬영 해야 하는 이원술 피디, 그는 5년 전의 조작사건으로, 퇴출된 업계에선 비도덕적 피디로 낙인 찍힌 사람이다. 이런 이피디가 ‘가정의 달’ 특집 다큐멘터리로 죽어가는 금자와 아이들을 촬영하기로 결정한다. 시청률을 위해서는, 서금자라는 여자가 방송 날짜에 맞춰 죽어 줘야 하는데, 그녀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절치부심 방송국 복귀를 노리는 이피디는 이번 작품을 반드시 성공해야만 한다.  살기를 원하는 금자와 죽기를 바라는 원술은 서로의 상반된 꿈을 이루기 위해, 다투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서로의 상처 받은 삶에 위로를 느끼게 되는 두 사람. 결국 금자는 그토록 원했던 삶의 소망을 이루지 못한 채 죽어가고, 이피디는 이런 그녀의 마지막 임종을 지켜주게 된다. 죽어가는 금자가 남기게 된 선물은, 바로 다큐 속의 다큐, 자신들의 이야기다. 방송은 커다란 성공을 거두게 되고, 그제서야, 금자의 선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이피디. 굵은 눈물을 흘리며 묻는다. “금자 고모, 행복 하세요?”

출연/제작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