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범죄 사건을 바탕으로 한 책을써 인기를 얻고 있는 잭슨 킨리(Jackson Kinley: 데이비드 스트라타이른 분)는 보안관이었던 친구 레이가 죽었다는 전화를 받고 고향인 주지아의 세쿼야라는 시골마을로 돌아온다. 레이의 장레식을 마치고 그의 집에 온 직슨은 레이가 자신에게 남긴 메세지와 나무가지를 발견하고 그 의미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된다. 다음날 잭슨은 레이의 애인 도라 오버턴(Dora Overton: 메리 맥도넬 분)을 만난다. 그녀는 40년전 마을에서 일어난 10대 소녀 엘리 딩커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사형을 당했던 로이드(Lloyd Walter Overton: 숀 설리반 분)의 딸. 레이에게 엘리(Ellie Dinker: 멜리사 아데 분)를 살해한 진범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던 도라는 잭슨에게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들려준다. 토마스 워필드(Thomas Warfield: 메트 하트필드 분) 검사가 담당했던 재판은 로이드에게 불리하게 진행되었다. 건재사에서 일하던 로이드가 엘리와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있었고 로이드의 트럭이 주차한 부근에서는 엘리의 초록색 원피스가, 트럭 안에서는 엘리의 구두와 피묻은 타이어 드라이버가 발견됨에 따라 엘리를 범하려다 실패한 로이드가 그녀를 살애하고 시체를 강물에 던져버린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던 것이다. 잭슨은 당시 사건을 다루었던 기자를 통해 엄청난 음모가 숨어 있었음을 확인한다. 주체할 수 없는 성적 욕망 때문에 엘리를 범한 것으로 알려진 로이드가 사실은 전쟁 중 부상을 당해 성기능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이에 잭슨은 로이드를 변호했던 탤봇(Horace Talbott: 크리스 위긴스 분) 변호사를 찾아 자초지종을 추궁한다. 탤봇은 로이드가 성불구자임을 알고도 변론을 하지 않았으며 로이드의 아내 새라와 정을 통해 도라를 갖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엘리 딩커 사건과 관련된 참고인들을 만나면서 단서를 찾아가던 잭슨은 도라로부터 어머니의 재판 기록이 담긴 쪽지를 받는다. 법원에서 어머니가 무면허 의료행위로 기소된 사실과 그 재판을 토마스 워필드 검사가 담당했음을 확인한 잭슨은 곧 마을의 의사를 찾아가 어머니에 관한 사실과 엘리 딩커가 법으로 금지된 낙태를 하기 위해 자신을 찾아왔다가 그냥 돌아갔다는 얘기를 듣는다. 세쿼야에 들어온 이후 줄곧 똑같은 꿈을 꾼 잭슨은 꿈속에서 본 계곡 속의 오두막을 찾아가기로 한다. 그곳에서 레이가 남긴 할머니의 유품상자를 발견한 잭슨은 여자 두명이 형체도 모르게 불에 타 숨졌다는 낡은 신문기사와 함께 엘리의 윈피스에 붙어었던 레이스를 보고는 아주 오랫동안 그의 기억에 잠재해있던 한 장면을 떠올린다. 잭슨이 5살 때, 토마스 워필드는 엘리가 아들의 아이를 임신하자 낙태를 시키기 위해 오두막에 찾아온다. 수술이 실패해 엘리는 죽게 되고 그 모습을 보고 놀란 잭슨을 데리고 집에 돌아온 할머니는 집 앞에서 치료를 요청하는 로이드를 만난다. 할머니는 그에게 약을 먹여재운 다음 그의 트럭에 엘리의 구두를 넣어둔다. 어머니는 몇 주 후에 돌아오겠다며 엘리의 시체를 차에 싣고 떠난다. 그날 이후 어머니는 자취를 감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