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 청년 파우스토(게타노 카로테누토)의 어머니(안나 보나이우토)는 자신의 아들이 정상인처럼 보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 파우스토는 은행에서 컴퓨터 계통의 일을 하고 있고, 그의 약혼녀는 정상인이다. 그리고 파우스토의 어머니는 그가 소외로 인해 늘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아들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다행히 그에게는 그를 도와주고 항상 그의 괴로움을 이해해주는 이모가 한 분 있다. 파우스토는 성장하는 동안에 그녀를 자주 찾아가서 그녀에게 수화로 대화를 나눈다. 이모는 그를 위해 수화를 배웠던 것이다. 이모는 파우스토가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이해를 구하는 협회를 구성해온 농아 동료들을 만나게 도와주기로 한다. 그리고 바로 거기에서 파우스토는 엘레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녀는 노동자계급 출신으로 홀어머니와 어린 남동생이 있다. 그녀는 고등학교를 로마 중심부에서 다녔고, 그곳에서 엘레나(키아라 카셀리)와 같은 장애아이를 돕도록 수화통역 선생을 채용하도록 규정한 법률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었다. 엘레나는 아주 훌륭하게 학교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그녀의 가족이 도시 중심부를 떠나 교외로 이사를 하게 되고, 엘레나는 수화통역 교사가 없는 학교에 다니게 된다. 그로 인해 그녀는 더이상 공부를 할 수 없게 되고 낙제를 하게 된다. 파우스토의 삶은 이모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변화를 겪게 된다. 파우스토는 용기를 내서 어머니의 집요한 구속을 벗어나, 이모의 집에서 혼자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정상인인 약혼녀와의 약혼도 취소해 버린다. 그는 엘레나와 사랑에 빠지고 그녀가 다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엘레나를 돕는다. 처음에 엘레나는 그런 파우스토를 거부하지만 결국 파우스토는 엘레나를 설득한다. 때로 그녀는 수업을 잘 이해할 수 없어 겁에 질리고 자신감을 잃어버려 말도 잘 안나오는 끔찍한 순간들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파우스토는 그녀와 공부를 함께 하기도 하고, 목소리 교사를 고용해 엘레나가 목소리를 정확히 조절할 수 있도록 과외수업을 받도록 해준다. 마침내 그녀의 노력은 결실을 맺어 고등학교 졸업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하고, 특히 처음에는 그녀에게 가혹하고 냉정하게 굴었던 문학교사가 교직원 회의에서 그녀가 마지막 시험을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옹호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파우스토와 엘레나는 그들의 첫번째 투쟁에서 승리한 것이다. 두 사람은 농아들이 갈 수 있는 유일한 대학이 워싱턴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파우스토는 엘레나를 그 대학에 보낼 계획을 세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