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후반의 러시아 악파의 중요한 일익을 맡았던 차이코프스키의 일대기와 음악세계를 다루고 있다.
어린 시절 피아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던 그는 엄마를 무척이나 따른다. 하지만 14살이 되던 해 엄마는 급작스럽게 돌아가시고 힘겨운 시절을 보내게 된다.
이제 어른이 된 차이코프스키는 니콜라이와 편치만은 않은 관계를 맺게되고, 원치 않는 결혼도 하게된다. 불행한 인생의 서막을 장식하듯 시작된 잇따른 사건들은 그의 후원자 폰 메크 부인과의 관계에 집중되면서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게 된다.
13년이 넘도록 편지를 주고받으며 차이코프스키의 절대적인 지지자였던 그녀는 단 한번도 그를 만나려하지 않는다. 오직 베일에 쌓인 채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그를 지원해줄 뿐이다.
그는 작곡할 음악을 생각할 때 빼고는 모든 것들이 뜻대로 되지 않는데...
주연배우 이노켄티 스모크투노프스키는 차이코프스키의 예술혼과 음악적인 인생에 관한 성찰을 매우 진지하게 연기하는데, 한동안 공산권 영화라는 이유로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하다가 영화수입이 자율화된 1988년 겨울에서야 호암 아트홀에서 뒤늦게 개봉되었다.
다양한 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러시아의 아름다운 풍광과 설경이 인상적이다. 1970년 산 세바스찬 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