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인 웨이는 아버지와 한 가지 약속을 하게 된다. 웨이가 개학하기 전에 자신을 해변으로 데려가 놀아준다는 약속이다. 그 조건으로 웨이는 여름 방학 내내 아빠를 도와 배달 일을 함께 하게 된다. 드디어 해변에 가기로 한 당일이 왔는데, 하필이면 웨이의 아버지는 거절할 수 없는 부탁을 받게 된다. 기대에 부푼 웨이는 아버지에게 엄청난 실망감을 느끼게 되는데... 웨이와의 약속이냐, 거절할 수 없는 부탁이냐, 웨이의 아버지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항상 약속을 가볍게 생각하는 아버지, 이번에는 마침내 웨이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박제은)(제3회 짧고 굵은 아시아 영화제 2021 Short & Th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