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 친구인 노리미치(야마자키 유우타 분)와 유우스케(소리타 타카유키 분)는 같은 반 친구 나즈나(오키나 메구미 분)를 짝사랑한다. 이이오카 마을의 해변가에서 불꽃놀이 축제가 열리는 날, 이들의 친구들은 불꽃놀이를 옆에서 보면 둥글게 보이는지 납작하게 보이는지 방학 숙제를 걸고 내기를 한다. 결국 이것을 확인하고자 이들은 오후에 해변가의 등대로 가기로 약속한다.
방과후 수영장 청소를 맡은 노리미치와 유우스케는 50미터 수영 경주에서 이기는 사람이 나즈나에게 고백을 하기로 내기하는데, 노리미치가 그만 수영장에 발목을 다쳐 유우스케가 이기게 된다. 이날 나즈나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전학을 앞둔 상황이라, 가출을 결심하고 유우스케에게 불꽃놀이를 가자고 제안한다.
친구들과의 약속과 나즈나와의 약속 사이에서 갈등하던 유우스케는 결국 사나이의 의리를 내세워 나즈나와의 약속을 저버리는데. 이때 다친 발목을 치료하기 위해 유우스케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으로 간 노리미치는 그곳에서 유우스케를 기다리는 나즈나를 만나게 되고, 나즈나는 노리미치였다면 약속을 지켰겠냐고 묻는다. 함께 집으로 오던 중, 나즈나가 어머니에서 끌려 집에 들어가고, 노리미치는 이혼한 부모님 때문에 가출을 하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때 등대로 향하던 유우스케 일행을 발견한 노리미치는 유우스케에게 주먹을 날린다. 영문을 모르고 어리둥절해 하는 친구들을 뒤로 한채 노리미치는 '만약 내가 이겼다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 본다. (이때부터 이야기는 노리미치의 상상으로 다시금 진행된다.) 수영 경기에서 이긴 노리미치는 나즈나로부터 좋아한다는 고백과 함께 친구들과의 약속을 뒤로 하고 나즈나와 버스에 오르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