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MR

The CMR
2020 · 한국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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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The CMR의 구상은 충무로영화제를 새롭게 재구성해야 한다는 난데없는 미션의 무게감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충무로에서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단어 자체로부터 애정을 전혀 못 느끼는 모종의 부채감을 털기 위해서라도 언젠가는 한번 다가서야 할 운명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얼마 전 <에스에프에잇> 시리즈의 한 에피소드인 <간호중>을 촬영하면서 묘한 경험을 했습니다. 60년대 화려하게 탄생한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였지만, 어느새 쇠락한 채 슬럼화되어버린 세운 대림상가를 SF의 주 무대로 탈바꿈해보았는데, 그토록 잘 어울릴 줄을 몰랐던 것이죠. 문득, 충무로 대신 이니셜 CMR을 입안에서 굴려보았습니다. 순간, 전통적인 충무로의 에센스 맛과 힙지로로 상징되는 모던함의 향을 한 번에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오래된 아이템이라도 역시 모든 건 즐기는 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낡은 술잔이더라도 새로운 술을 담그면, 단숨에 새 술이 되어버리는 재밌는 이치입니다. 그렇게 ‘새로’를 한참 되뇌었더니 ‘세로’ 시네마가 떠올랐고, 작년 <백 곱하기 백>이라는 영화 100년 기념 프로젝트의 경험을 되살려, 충무로를 포함해 15개의 동으로 구역 된 중구를 세로라는 낯선 프레임으로 담아내는 미학적 도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비록 적은 예산의 실험적인 옴니버스 프로젝트이지만, 감독들이 손수 일궈나가는 영화제의 시작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빵빠레라고 생각됩니다. [2020년 5회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 민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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