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소녀

그림 형제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오랜 가뭄으로 방앗간 집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방앗간 주인은 숲으로 식량을 구하러 나서고, 그곳에서 사냥꾼으로 분한 악마를 만나게 된다. 악마는 그에게 부를 약속하는 대신 방앗간 뒷마당에 있는 모든 것을 내놓으라고 말한다. 뒷마당의 나무 한 그루를 떠올린 방앗간 주인은 거래에 응하지만 그 시간 뒷마당의 나무에는 그의 사랑하는 딸이 앉아있었다. 악마는 약속된대로 딸을 데려가려 하지만 깨끗하고 순수한 그녀를 데려갈 수 없었다. 뜻대로 되지 않자 화가 난 악마는 방앗간 주인에게 딸의 손을 자르라고 명한다. 그렇게 손 없는 소녀가 된 딸, 그럼에도 그녀의 삶은 계속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