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성장 드라마, 호주에서 온 틴에이지 락 뮤지컬
짙은 아이섀도, 스키니 진, 매니큐어, 가죽 부츠 - 남들과는 조금 다른 감성을 가진 이든은 심한 따돌림을 당하다 결국 새로운 고등학교로 전학을 간다. 이곳에서는 눈에 띄지 않게 지내기로 결심한 이든이지만 전학 첫 날 자신과 같은 부류의 친구들을 발견하고 기대에 들뜬다. 그런데 자신과는 다르게 항상 바른 생활만 하는 모범생 트리니티에게도 자꾸 눈이 간다.
특유의 어두운 감성과 고유한 패션으로 잘 알려진 이모(Emo)는 록음악의 한 갈래로 청년들에게 특히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모 더 뮤지컬>은 청소년들의 풋풋한 사랑과 성장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다루지만 이모 장르를 적극적으로 차용하여 극의 재미와 캐릭터의 개성을 획득한다. 닐 트리펫 감독이 자신이 2014년에 연출했던 단편을 다시 장편으로 만들었다.
(2017년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