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여행사 직원인 장-아르투르는 동료와 함께 특별한 여행 상품을 만들기로 한다. 일상의 권태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할 이 상품은 이름하여 `로빈슨 프로젝트`. 난파당해 무려 30년 가까이 무인도에서 살아야만 했던 소설 속 주인공 로빈슨 크루소처럼 무인도에서의 생활을 체험하는 것이다. 첫 손님들이 도착하기 전, 장-아르투르는 동료와 함께 무인도로 사전 답사를 떠난다. 그리고 얼마 후, `로빈슨 프로젝트`를 선택한 여행객들이 음식은 물론 쉴 곳조차 없는 섬으로 출발한다. 자유에 대한 본능적인 갈망과 실패한 탈출에 대한 유쾌한 묘사가 흥미로운 수작이다. ((재)영화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