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심의 동물원에 새로운 거대 유인원이 들어온다. 동물원 직원들은 분주하게 새 동물 맞이에 한창인데, 하필 그날 동물원 사육사 한 명이 우리 안의 호랑이에게 물려 죽는 사고가 일어난다. 유인원을 새로 들이면서 질병 검사를 위해 혈액 샘플을 채취한 과학자 '알릭스'는 동물원 소유주에게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준다.
그리고 동물원을 나갈 채비를 하는데... 갑자기 동물들이 하나 둘, 관람객들을 습격하기 시작한다! 관람객들은 혼비백산하여 동물원을 빠져나가고, 동물원을 탈출한 동물들은 이내 시내에도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한다. 더더욱 이상한 것은, 도심 속의 쥐, 개, 고양이, 새 같은 동물들도 갑자기 사람들을 마구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마치 집단으로 바이러스에라도 전염된 듯, 동물의 공격성은 점점 더 심해지고 거리 곳곳에는 이윽고 습격당한 사람들의 시체가 즐비하다. 패닉에 마비된 도심에서 동물학자 알릭스는 주변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원인 파악에 나서야 하는데, 때마침 집에 홀로 있는 어린 딸 역시 위험에 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