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흉악스런 연쇄 살인범 칼(Karl: 테드 마르코스 분). 컴퓨터 엔지니어인 그는 남의 수첩을 훔쳐 그 주소록에 적혀있는 사람들을 살해하는 일명 '주소록 살인마'. 폭풍우가 치던 어느날 밤 그는 고객이던 이혼녀 테리(Terry Monroe: 카렌 알렌 분)와 아들 조시(Josh Munroe: 윌 호네프 분)를 살해하러 가기위해 차를 달리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후송된다. 중상을 입은 칼이 컴퓨터 정밀 검사을 받던 중 번개가 내리쳐 순간적으로 엄청난 과전류가 흐르자 그는 즉사하고 만다. 그러나 그 죽음은 도시를 온통 핏빛으로 만들기 위한 또 하나의 시작. 가까스로 환생한 칼의 영혼은 바이러스가 되어 컴퓨터 온-라인을 통해 사방을 집고 다닌다. 컴퓨터 네트워크가 마비되고 통신이 교란되가 하면 프로그램이 조작되는 등 그의 영혼은 핵커로서 악명을 드높인다. 뿐만아니라 전자렌지가 폭팔하고 감전사가속출하거나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선량한 사람들이 죽어간다. 이들은 모두 테리의 주소록에 존재하던 인물들오 잔인한 살인핵커 칼은 시시각각 테리의 목숨을 위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