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만 먹었을 뿐, 대책 없는 이 남자. 아직도 형 집에 얹혀 살며 조카한테 삥 뜯기는 이 남자. 빌려준 돈은 기필코 받아오는 이 남자. 목사라고 인정사정 봐 주지 않는 이 남자. 여자한테 다가갈 땐 바지부터 내리고 보는 막무가내 이 남자. 평생 사랑과는 멀었던 한 남자가 사랑에 눈을 뜨다. 일생에 단 한 번, 남자가 사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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