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수영교실에서 물안경을 잃어버려 곤욕을 치른 후 지영에게 물은 공포의 대상이다. 성인이 된 지금도 물 속에서 눈을 뜨지 못하는 지영은 기말 수영시험과 진로를 두고 불안하기만 하다. 과외를 가르치던 조숙한 여고생 수경에게 물안경이 있음을 알고 빌리려 하지만 빌려주기로 약속한 날 수경은 집에 없다. 별러오던 가출을 감행한 수경은 그날 밤 비가 오는 옥상에서 비상을 꿈꾸고, 지영은 자신의 꿈 속에서 아직도 눈을 뜨지 못한 채 물 속을 헤매고 있다. (The Goggles" tells a story of Ji-young and her attempts to discover purpose. Through her discovery of parallels between swimming and her life and the dynamic relationship with her swimming coach, she can realize the complexities of life.)
줄거리 2. 대학 4학년인 지영은 친구를 따라 충동적으로 해외평화봉사단 시험에 응시하지만 취업 등 현실적인 문제로 망설이게 된다. 게다가 4년 동안 미뤄온 교양 체육 수영도 수강 해야만 한다. 지영은 어린 시절 수영강습을 받을 때 물안경 없이는 물 속에서 눈을 뜨지 못했다. 학부형 참관일 날 물안경을 잃어버려 곤욕을 치른 후 지영에게 물은 공포의 대상이다. 성인이 된 지금도 물 속에서 눈을 뜨지 못하는 지영은 기말 수영시험과 진로에 대한 것 때문에 불안하기만 하다. 아르바이트로 가르치는 조숙한 여고생 수경에게 물안경을 빌리려 한 날, 수경은 가출을 하고 만다. 수경은 그날 밤, 옥상에서 비상을 꿈꾸고, 지영은 꿈 속에서 눈을 뜨지 못한 채 물 속을 헤맨다.
연출의도. 인생의 각 단계마다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항상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것을 넘어서고 돌파할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성장을 하게 된다. 특히 ,청년기에는 진정한 한사람의 사회적 성인이 되기 위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막막함에 직면한다. 꿈과 현실, 자신의 능력과 이상에 대한 갈등을 겪을 때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답답함에 나에게 길을 보여줄 그 무엇인가가 절실해짐을 느낀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이런 막막함과 두려움, 그 안에서 길을 찾고 싶은 심정을 묘사해 보고자 했다. (Each stage of life, we have problems that are waiting to be solved. As we overcome the problem, we truly grow up. During the young adulthood, we experience fear of uncertain future. When we confront the gap in between the dream and reality, ability and ideal, we feel the need to have something that can guide us. I wanted to talk about these feelings of fear and uncertainty and the longing for the way.)
제35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 영화제, 한국단편회고전 (2001, 체코), 제15회 후쿠오카 아시아 영화제 (2001, 일본), 제25회 홍콩국제영화제 (2001), 제26회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우수상 (2000), 타이페이 국제 영화제 단편부문 (2000, 대만), 제19회 웁살라 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2000, 스웨덴), 제49회 멜버른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 (2000, 호주), 제1회 전주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 (2000), 인디포럼 공식상영작 (2000), 제3회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 초청작 (2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