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예수>에 이은, 20세기에 부활한 예수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종교 영화. 기획, 제작, 연출, 음악을 담당한 제임스 바든은 로드 스튜어트, 바바라 스트라이젠드, 글렌 캠벨 등의 음반 제작자로 명성을 떨치던 중 사고로 인해 죽음의 위기에서 간절한 기도로 기적을 체험하고, 그후 자신이 누려오던 모든 명예를 뒤로한 채 9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이 영화의 제작을 위해 쏟아 부었다. 영화 <쥬다스>는 인간을 대신해 고행의 삶을 살았던 예수의 삶을 2천년이라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은 현대에 완벽하게 부활시키고 있다. 그의 이름은 제시, 그는 지역을 돌며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고, 아픈 사람을 깨어나게 하는 등 기적을 행한다. 이를 지켜보던 정치권의 무리들이 그를 이용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지만 제시는 타협하지 않고 끝내 순교한다. 제시가 순교하는 십자가 장면은 이 영화의 압권으로 관객들을 2천년전 예수가 인류를 위해 순교하던 그 현장에 와 있는 것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할 정도다. 예수와 그의 기적을 믿는 사람들의 믿음을 통해, 그리고 고도의 특수효과를 사용한 현대의 촬영기술을 빌려서 20세기에 나타난 예수, 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 <쥬다스>는 아주 오래전과 변함없이 인간을 위해 고행의 길을 걷고 다시 순교하는 현대의 예수를 통해, 광기와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참다운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기적을 기다려온 사람들에게 희망의 소중함을 일께워주고 있다.
제시(Jesse: 존 오바니언 분)는 날로 기세를 더해가는 폭력과 부패한 사회로부터 이 세계를 지키기 위해 타락한 정치가들과 지식인 리더들 그리고 가짜 성직자들과 싸우는 이 시대의 '하나님의 아들'이다. 세계의 지도자들은 교묘하게 그를 콘트롤하려 하지만 그것이 실패하자 그들은 제시의 제자였던 쥬드(Jude: 레이미 자다 분)의 배신을 통하여 제시를 파괴한다. 제시와 그의 작은 무리들은 나라 이곳 저곳을 돌며 기적을 행한다. 제시는 '예수'가 행했듯이 병든자를 고치며 빵 두조각으로 많은 사람들을 먹이고 죽은 사람을 살려내기도 한다. 이러한 기적들은 세계적인 정치지도자들이자 협잡꾼들인 아더 커닝햄(Arthur Cunningham: 리차드 헤드 분)과 포네라스(Poneras: 제프 코리 분)의 관심을 끌고 그들은 제시가 대중에게 행사하는 엄청난 영향력을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고 획책한다. 제시는 협력을 거절하고 오히려 두 사람에게 공격의 화살을 돌린다. 제시의 이러한 행동이 제시에게 두려움과 질시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포네라스를 화나게 하고 포네로스는 제시의 추종자인 쥬드를 통하여 제시를 사로잡을 계획을 세운다. 한편, 커닝햄은 제시에게 자기와 합류하기를 설득하다 실패하고 제시의 운명은 포네라스의 손으로 넘어간다. 포네라스는 제시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가혹한 채찍질을 가하고 결국 제시는 십자가에서 순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