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녀석들

1965년 로스엔젤리스의 웨스트우드 고등학교, 졸업반인 메리 베스(Mary Beth: 루시 디킨스 분)와 그녀의 친구들은 앞날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불안감을 가지고 각자 앞날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메리 베스는 버클리에 가기를 희망하지만 부모는 UCLA에 갈 것을 강요한다. 지금까지 모든 것을 부모의 의사에 따라 결정해 온 메리 베스는 이번만큼은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려고 노력한다. 우등생이고 모든 사람에게 인기있는 피니건(Michael Finnegan: 노아 윌 분), 그를 좋아하는 메리 베스는 혼자 속을 태운다. 스틱(Stick: 릭 슈로더 분)은 군에 입대해 월남전에 참전하기로 결심했지만 막상 입대일이 다가오자 불안감에 휩싸인다. 어느날 부유한 트레이시(Tracy: 크리스틴 민터 분)의 아버지가 이들을 위해 파티를 열어준다. 이곳에서 자신들이 입학할때. "There goes my baby"라는 노래를 부르던 모습을 담아둔 필름을 보면서 함께 추억을 나눈다. 월남전 반대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는 가운데 월남전으로 형을 잃은 모리스는 학교앞에서 반전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되고, 얼마후 그가 자살했다는 뉴스가 보도된다. TV를 보던 피니건과 친구들은 그가 경찰의 과잉진압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학교로 달려가 동상을 불태우지만 달려온 경찰에 의해 곧 해산된다. 한편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선샤인(Sunshine: 켈리 윌리암스 분)과 피라테(Pirate: 더못 멀로니 분)는 뜻하지 않게 선샤인이 임신을 하게 되자 어색한 사이가 된다. 사회가 불안한 가운데 거리에서 경찰의 실수로 무고한 흑인이 총에 맞아 죽고 흑인들의 폭동이 일어난다. 이 소식을 듣고 흑인으로서 드물게 전액 장학금을 받고 명문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 허가를 받아놓은 캘빈(Calvin: 케니 랜섬 분)은 거리로 달려간다. 이때 함께 간 피니건에게 흑인들이 달려들자 캘빈이 간신히 그를 구하고, 이 지역을 빨리 벗어나라고 당부하고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