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몸담은 지 20년째, 짐 오웬의 정기 수입은 보험회사 광고가 전부다. 미소지은 짐의 얼굴은 버스에, 벤치에 붙어있다. 너무 어린 여자친구의 비위를 맞추느라 고생인 것도 그의 처지를 설명하는데 빼놓을 수 없다. 이런 그가 과거를 회상하며 그리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 친구의 옷을 훔쳐 공원을 나체로 달리게 만들며 우정을 단단히 했던 아름다운 지난 날이 그리울 뿐이다. 짐은 고향에서 열리는 동창회에 가기위해 비행기에 오르고, 죽마고우 렌, 스컹크, 티가 공항에 마중을 나온다. 이제는 유부남이 되어 어마어마한 아내들과 살고있는 친구들. 술집으로 향해 지저분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재회의 기쁨을 나눈다. 그런 짐 앞에 그의 고등학교 시절 애인 로리가 나타난다. 로리는 당장 다음 주에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짐은 물러설 생각이 없어보인다.
